롯데카드, 382억 중간배당 결정
경영 악화 속 대주주 MBK에 고배당, 비판 여론 확산

- •롯데카드는 2026년 9월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382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 •이번 배당은 경영 악화 속에서 대주주 MBK파트너스에게 이뤄진 것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롯데카드는 주주 가치 제고와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9월 15일, 롯데카드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상 처음으로 382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중간배당 결정으로, 회사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점이 주목된다. 배당 결정은 롯데카드가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 상당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1.9% 감소한 상황에서도 이뤄진 배당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카드 지분 구조는 MBK가 60%,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인 MBK가 이례적으로 많은 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배당이 이뤄진 점이 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배당 규모는 작년 전체 배당총액 236억원 대비 약 62% 증가한 수준으로, 단기적인 자금 회수를 위한 사모펀드 특유의 운영 방식이 기업의 장기적 자본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 소식이 놓인 지표 환경
- 원/달러 환율 1,353.3원 (9월 16일 기준) — 직전 집계보다 8.0원 올랐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8월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25%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롯데카드 측은 이번 배당 결정에 대해 "지난해 경영 실적 하락으로 2025년 결산 배당액이 감소하면서 주주 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 환원 및 당해연도 예상 실적,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 가치 제고와 자본적정성, 예상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설명에도 불구하고,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주주에게 대규모 현금이 유출되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현금 흐름을 극대화하는 사모펀드의 운영 방식이 제도적·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나 장기적인 자본 적정성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배당 결정은 롯데카드의 자금 활용 방식과 주주 환원 정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사모펀드 대주주와 기업 간의 균형이 어떻게 유지될지가 중요한 화두로 남게 되었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배당 계획을 억제하고 결산 배당을 진행하더라도 전체 배당률을 30%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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