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첫날 1조8177억원 거래
개인 투자자 93%가 주도, NXT와 반반 나눠 거래

-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 1조8177억원, 거래량 7224만주 집계
- •개인 투자자 참여 비중 93.0%,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 •KRX와 NXT가 SOR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반반씩 나누며 경쟁 구도 형성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개장 첫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7천224만주, 거래대금 1조8천177억원이 집계됐다. 이는 정규장 종료 후에도 투자자들의 매매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서 KRX 애프터마켓이 차지한 비중은 4.84%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은 2천218만주, 1조3천252억원이 거래됐고, 코스닥은 5천6만주, 4천925억원이 거래됐다. 이날 KRX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을 합친 거래대금은 3조6073억원으로,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9.6%에 해당한다.
이날 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도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누적 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0억원어치, 기관은 6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참여 비중은 개인 93.0%, 외국인 3.9%, 기관 2.1%로 집계됐다. 주문매체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73%,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21%를 차지했다. 거래대상 종목 2051종목 중 2414종목(96%)에서 거래가 발생했고, 코스피 종목의 변동성은 2.9%, 코스닥은 4.6%였다.

이 소식이 놓인 지표 환경
-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8월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25% 올랐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4.025% (9월 14일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011%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KRX는 기존 시간외 단일가매매를 폐지하고, 이날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대체거래소(ATS) NXT에서만 애프터마켓을 운영했지만, 이날부터는 투자자가 낸 주문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을 통해 KRX와 NXT로 나뉘면서 두 거래소가 거래를 반반씩 나누게 됐다. NXT 애프터마켓은 같은 시간대에 1천217만주, 1조7천896억원이 거래됐다. KRX는 기존에 제한된 600개 내외의 종목에서 거래를 했지만, 이제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관리·정리매매 종목과 투자경고·위험종목 등은 애프터마켓 거래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 송기명 부이사장은 "나스닥 등 미국 주요 거래소가 올해말 23시간 거래를 개시하는 등 유동성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해외시장과의 경쟁을 위한 우리 자본시장의 최소한의 인프라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 도입으로 정규장 종료 이후 발생하는 국내외 투자정보를 주가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고,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에겐 시차 제약을 극복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고, 글로벌 접근성이 강화됐다.
대체거래소(NXT)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의 15%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받아 왔다. 이로 인해 NXT는 오랜 기간 약 600개 내외의 종목만 거래 가능하도록 운영됐다. 이번 애프터마켓 도입으로 KRX와 NXT가 공동으로 거래를 처리하게 되면서, 이 제한이 사실상 해소됐다. 이제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대부분이 애프터마켓에서 거래 대상이 되었고, 특히 코스닥에서는 5천6만주, 4천925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에 가입된 약 50개 증권회원 중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한 40곳 이상이 애프터마켓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이날 애프터마켓 개장 후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 횟수가 정규장 종료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으며, KRX 애프터마켓에서만 총 1637회 발동됐다. 대호특수강, NE능률, 덕우전자, 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 등 주요 종목에서 VI가 각각 18차례, 14차례, 12차례, 11차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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