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병사의 총격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 사면
10년 전 헤브론에서 상처를 입은 팔레스타인 공격자에게 총을 쏜 병사에 대한 사면 결정

- •이스라엘 허르츠그 대통령이 2016년 헤브론에서 상처를 입은 팔레스타인 공격자에게 총을 쏜 병사 엘로르 아자리아에게 특별 사면을 결정했다.
- •아자리아는 2017년 살인미수 혐의로 18개월 형을 선고받고 2년 6개월 복역 후 석방됐으며, 이번 사면은 국방장관 카츠의 추천을 받았다.
- •사면 결정은 욤 키푸르의 정신과 시간의 흐름을 고려한 것으로, 군 지도부는 반대했으나 시민 일부는 지지했다.
이스라엘의 이사크 허르츠그 대통령은 19일, 2016년 헤브론에서 상처를 입은 팔레스타인 공격자에게 총을 쏜 병사 엘로르 아자리아(Elor Azaria)에게 특별 사면을 결정했다. 아자리아는 당시 20세였으며, 무장한 상태에서 병사에게 칼로 공격한 뒤 쓰러진 팔레스타인 남성을 대상으로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7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8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2년 6개월의 형기 중 2분의 1을 복역한 후 석방됐다.
이번 사면은 아자리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인터뷰를 가진 후 이뤄졌다. 그게 내가 해야 했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결정은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Katz)의 추천을 받은 후 발표됐다. 카츠는 사면을 "정당하고 인도적이며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아자리아가 "복잡한 작전 환경"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사무실은 사면 결정이 "용서의 정신"과 "예정된 욤 키푸르(일의 속죄일)의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정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극심한 분열을 낳았다. 군 지도부는 사면을 반대했으며, 육군 총장 에얄 자미르(Lt Gen Eyal Zamir)는 아자리아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개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많은 이스라엘 시민은 아자리아를 지지했고, 그의 재판 당시 시위도 벌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아자리아의 사면을 "정의의 승리"로 받아들였다. 반면 팔레스타인 정부와 인권 단체들은 아자리아의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비판했다.
당시 검찰은 3년에서 5년의 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18개월을 선고했다. 아자리아는 사면 요청서에서 자신의 총격을 "작전 오류"라고 표현했다. 대통령 사무실은 이번 결정이 "기존 법적 절차를 재심하려는 것이 아니며, 아자리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극우 내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사면을 "심장이 뛰는 감동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그에게도 유사한 사면을 요청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내에서 군사적 책임과 개인적 판단의 경계를 놓고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으며, 이번 사면은 그 논란의 정점에 서 있다. 아자리아는 2016년 7월 24일, 헤브론에서 무장한 팔레스타인 남성 아브델 파타흐 샤리프(Sharif)를 총격한 후, 그가 칼로 병사에게 공격한 뒤 쓰러진 상태에서 총을 쏜 것으로 기록됐다.
아자리아는 2016년 7월 24일, 헤브론에서 병사에게 칼로 공격한 뒤 쓰러진 팔레스타인 남성 아브델 파타흐 샤리프를 땅에 누운 채로 접근해 머리에 총을 쏜 것으로 기록됐다. 그는 이미 무장 상태를 해제한 채 쓰러진 상태였으며, 병사에게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았다. 촬영된 스마트폰 영상은 아자리아가 쓰러진 남성을 향해 총을 쏜 장면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이는 이스라엘 군사법원의 판결과 사회적 논란의 핵심이 됐다.
촬영된 스마트폰 영상은 아자리아가 쓰러진 남성을 향해 총을 쏜 장면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 영상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고, 군사법원의 판결 역시 이스라엘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켰다. 이번 사면은 10년이 지난 후에야 이루어진 것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정책과 사회적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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