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르손, 평화의 티끌이 사라지다

지속 5일의 국지적 휴전 끝, 사이버 공격과 재전투로 복귀

·5분 읽기
헤르손, 평화의 티끌이 사라지다
요약
  •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국지적 휴전이 5일간 지속된 후 종료됐다.
  • •양측은 공동 인도 작전을 통해 2,000명의 민간인을 이송했으며, 사이버 공격이 교차로 발생했다.
  • •러시아는 휴전 연장을 거부했고, 양측은 전면전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헤르손 주의 영국어로 쓰인 Oleshky 마을에서 2,000명의 민간인이 휴전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해 이동할 수 있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루어진 공동 인도 작전이었다. 휴전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지속됐으며, 양측 모두 위반 사례 없이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기간 동안 167명의 민간인을 안전지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인도를 주도한 첫 사례였다. 휴전 기간 동안 주민들은 식량, 식수,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이는 전쟁 중에 거의 불가능했던 일이다. 헤르손 주지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휴전 종료 직전, "공포를 두려워하지 마라, 버티고 있자"고 당부했다. 그는 휴전 기간 동안 주민들이 ‘지속적인 공격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쟁의 일상이었던 지역에선 이례적인 변화였다.

이 휴전은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공동으로 주도한 인도 작전이었다. 러시아 측은 이 작전을 ‘양국 인권 위원회 간의 협력’으로 평가했다. 러시아의 크렘린스포츠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측이 이 작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휴전은 러시아가 연장 제안을 거부한 데서 끝났다.

화재로 파괴된 건물 앞을 지나는 남성
화재로 파괴된 건물 앞을 지나는 남성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휴전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휴전 종료 직후, 러시아는 자체 긴급 경보 앱에 ‘가짜 정보’를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앱은 드론 공격과 기타 위협에 대해 시민을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 긴급구조부는 해커들이 앱에 위조 정보를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도 사이버 공격을 보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이 발생한 직후, 자체 공습 경보 시스템이 위조된 방재 경보를 전파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휴전 종료 직후 사이버 공격을 교차로 시행한 것은, 전통적 전투 외에 정보전이 전면전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2022년 이후 지속된 사이버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전면적인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지난 밤에 433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그중 371대는 격추됐다고 보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에서 100여 대의 드론을 격추시켰다. 이 공격은 러시아의 Kstovo 석유 정제소에 화재를 일으켰다. 러시아 매체는 검은 연기의 기둥이 수평선 위로 치솟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 휴전은 2022년 이후 가장 긴 국지적 휴전이었다. 이전에는 24시간 이내에 종료된 휴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휴전은 5일간 지속됐고, 양측이 공동으로 인도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연장을 거부한 것은, 전면전 복귀의 신호로 해석된다.

헤르손, 파괴된 건물 앞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
헤르손, 파괴된 건물 앞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을 ‘정당한 자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사일 부품 공장과 공중 방어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휴전 종료 직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전면전’으로 재정의했다. 헤르손 주민들은 휴전 종료 직후에도 평온을 유지했다.

휴전이 종료된 일요일 밤, 헤르손 주의 오레시크 마을에 머물던 약 2,000명의 민간인은 이동 선택지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혹은 식량과 의약품이 보충된 상태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선택도 받았다. 이는 전쟁 중에 거의 불가능했던, 개인의 선택이 존중된 상황이었다. 휴전 기간 동안 주민들은 공격의 위협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이는 전쟁의 일상이었던 지역에서 이례적인 자유였다. 휴전 종료 직전, 헤르손 주지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들은 휴전 기간 동안의 평화를 기억하며, 다시 전쟁의 공포에 직면하게 됐다. 헤르손 주의 극장장인 올렉산드르 쿠냐는 휴전 기간 동안 ‘인도적 노력의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휴전이 ‘지속 가능한 평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휴전 종료와 함께 무너졌다.

공유

글로벌 더보기

최신 뉴스

마이클 만, 총기장에서 자해 사고

마이클 만 감독이 로스앤젤레스의 The Range LA에서 총기 홀스터 중 자동 발사로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10월 1일 오후 4시쯤 발생했으며, LA 경찰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의도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만 감독은 오랜 타겟 사격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히트’ ‘콜라테럴’ 등 총기 장면의 사실성을 높인 감독이다. 마이클 만 감독이 로스앤젤레스의 The Range LA에서 타겟 연습 중 총기가 홀스터 상태에서 자동 발사되면서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10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쯤 발생했으며, 경찰은 "총격 발생"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만 감독은 총기의 발사 메커니즘이 작동 중이던 상태에서 홀스터에 총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마이클 만, 총기장에서 자해 사고

배용준, 스트로크 대회 첫 우승

배용준이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2차 연장전 끝에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성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배용준이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12언더파 272타를 완성했다. 이날 배용준은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장유빈과 정재현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세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연장전은 18번 홀(파5)에서 펼쳐졌고, 1차 연장에서 세 선수 모두 버디를 성공시켜 승부

'2차 연장 끝 웃었다' 배용준, 렉서스 마스터스서 통산 3번째 우승... 스트로크 플레이 첫 정상 [KPGA]

Gabby 윌리엄스, 발키리의 역사적 우승 주역

가비 윌리엄스는 발키리의 2년 만에 첫 챔피언 결정전에서 30점 기록하며 역사적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WNBA 역사상 처음으로 Game 7가 치러진 경기로, 윌리엄스는 후반전 28점으로 기록을 세웠다. 발키리는 2023년 창단 후 2년 만에 챔피언이 되며 북미 스포츠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 SAN FRANCISCO에서 열린 WNBA 파이널스 7경기에서 발키리가 드림을 68-63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WNBA 역사상 처음으로 Game 7가 치러진 경기였다. 경기 종료 직후, 발키리의 주장인 가비 윌리엄스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 뒤, 흠뻑 젖은 회색 발키리 'WNBA 챔피언'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30점의 활약을 펼쳤으며, 이 중 28점이 후반전에 집중됐다

Gabby 윌리엄스, 발키리의 역사적 우승 주역

해리엇 다트, 광저우 오픈에서 데뷔 첫 WTA 타이틀 획득

해리엇 다트는 11월 1일 광저우 오픈 결승에서 리리 테니스를 4-6 6-3 6-4로 이기며 데뷔 첫 WTA 투어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다트는 30세로, 세계 랭킹 115위에서 시작해 이번 승리로 83위로 상승하며 호주오펜 메인 드로우에 직행하게 됐다. 이번 승리는 다트가 1세트 패배 후 4번의 역전승을 거둔 끈기 있는 경기력의 결과로, 2026년 WTA 투어에서 가장 놀라운 복귀 스토리로 평가된다.

해리엇 다트, 광저우 오픈에서 데뷔 첫 WTA 타이틀 획득

카넬로 알바레스, 리야드에서 WBC 초무거운 중량급 타이틀 재탈환

카넬로 알바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채리스탄 Mbilli를 상대로 12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하며 WBC 초무거운 중량급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이번 승리는 알바레스가 2008년 첫 타이틀 이후 18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되찾은 것으로, 2025년 테렌스 크로포드 패배 이후 1년 만의 복귀 승리다.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위기 속에서도 진행되었으며, 알바레스는 ‘내가 복싱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복싱 활동을 예고했다.

카넬로 알바레스, 리야드에서 WBC 초무거운 중량급 타이틀 재탈환

7호선 보라매역 고장, 1시간45분 지연

1일 오후 12시 23분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에서 장암행 제7124열차(703편성)가 고장 나 승객 전원 하차. 고장 열차는 후속 열차와 구원 연결해 도봉 차량기지로 회송되며 약 1시간 45분 만에 전 구간 정상 운행 재개. 공사 측은 제동장치 문제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차량기지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1일 오후 12시 23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에서 장암행 열차가 고장 나면서 승객들이 전원 하차하는 등 대규모 불편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상행선 열차 운행이 약 1시간 45분 동안 지연됐으며, 하행선은 정상 운행 중이었다. 고장 난 열차는 제7124열차(703편성)로, 서울교통공사가 후속 열차를 연결해 구원 연결을 완료한 뒤 도봉 차량기지로 회송했다. 공사는 고장 원인을 열차 제동장치가

[속보] 7호선 지하철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상행선 운행 지연

한세모빌리티, 하청업체 기술정보로 특허 등록…과징금 4억2000만원

한세모빌리티는 하도급업체 K사의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활용해 자기 명의로 특허를 등록한 혐의로 과징금 4억2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번 사건은 시제품 분석 결과나 노하우 같은 무형 정보도 하도급법상 기술자료로 인정한 최초 사례다.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비용 절감이나 거래처 변경 등을 목적으로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활용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세모빌리티, 하청업체 기술정보로 특허 등록…과징금 4억2000만원

석수역 철재상가, 43층·944세대 주상복합으로 재탄생

서울시는 2026년 10월 30일 석수역 일대 중앙철재종합상가 정비사업을 수정가결했다. 노후한 철재상가가 지상 최고 43층, 총 944가구의 주상복합으로 재개발된다. 공공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도 함께 조성돼 주민 생활 편의성이 향상된다. 서울시는 2026년 10월 30일 시장정비사업 공동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시흥동 중앙철재종합상가 정비사업 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이로써 1987년 준공 후 약 39년이 지난 노후 철재상가가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43층에 달하는 주상복합 6개동과 총 944가구의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건축물은 강남순환로 쪽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로 배치되며, 호암산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이 사업은 서울의 남쪽 관문인 석수역세권에

서울 남쪽 관문 석수역 중앙철재종합상가, 주거·상업 복합거점으로 재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