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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바티칸서 교황 레오 14세와 만남

노벨 문학상 수상자, 평화 메시지 담은 자서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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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바티칸서 교황 레오 14세와 만남
요약
  • •밥 딜런은 2026년 11월 5일, 이탈리아 공연 중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 레오 14세와 만났다.
  • •교황은 딜런의 자서전 『크로니클스: 볼륨 원』을 받았으며, 딜런은 교황이 인용한 1963년 반전 노래 가사를 전달했다.
  • •이 만남은 딜런이 199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공연한 이후 29년 만의 재회다.

밥 딜런은 2026년 11월 5일 수요일, 이탈리아 밀라노 공연을 마치고 로마로 이동하는 도중 바티칸을 방문했다. 그는 검은 후드 티셔츠와 느슨한 넥타이를 입고, 헤드폰을 쓴 채 바티칸의 사도궁에 도착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딜런에게 성모 마리아의 기도 도구인 로사리와 그의 자서전 『크로니클스: 볼륨 원』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10분 내외로 비공식 대화를 나누었으며, 딜런은 교황이 2026년 출간한 책 『해방되고 해방되는 것: 평화는 선물이다』에서 인용한 1963년 미발표 반전 노래 『가라, 너는 폭탄이야』의 가사를 직접 인용했다. 교황은 이 노래의 가사인 "나는 너를 싫어해, 왜냐하면 너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인간이 소유하며, 인간이 다루는 존재이기 때문이야"를 인용하며 핵무기 재군비를 경고했다.

딜런은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로버트 프레보스트였다. 그는 1979년 기독교 신자로 전향해 『가장 필요한 사람』과 『구원받았다』와 같은 곡으로 오랜 팬들을 놀라게 했고, 최근에는 종교적 신념에 대해 더 조용히 말하고 있다. 이 만남은 딜런이 199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의 공연 이후 29년 만에 다시 교황과 만난 것이다.

당시 딜런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종교 대회를 마무리하는 공연에서 1만 명 이상의 청중 앞에서 연주했다. 딜런은 1967년 앨범 『존 웨슬리 하딩』에 수록한 『나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꿈꿨다』라는 곡을 통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을 받은 종교 정체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딜런의 바티칸 방문에는 바티칸 문화부 관계자인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와 바티칸 신문 『로사베르바토레 로마노』의 편집자 안드레아 몬다가 동행했다. 스파다로 신부는 딜런이 교황과의 대화를 원했다고 밝혔고, 두 사람은 몇 분간 비공개로 만났다. 스파다로는 딜런이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로버트 프레보스트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부터 딜런의 음악을 접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딜런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영향을 받은 1967년 앨범 『존 웨슬리 하딩』의 곡 『나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꿈꿨다』를 쓴 사실을 언급했다.

딜런은 이탈리아 공연 일정 중에 바티칸 방문을 계획했으며, 밀라노 공연 후 로마에서 11월 8일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그는 최근 공연에서 1997년 노래 『하늘로 가는 시도』를 부르며, "나는 전 세계를 다녀왔어, 친구들/이제 문이 닫히기 전에 하늘로 가는 길을 찾고 있어"라고 노래했다. 바티칸은 이번 만남이 짧았지만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딜런은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음악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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