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폐암 수술 3주 만에 남아메리카 여정 시작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도착하며 12일간의 3개국 순방 돌입

- •레오 14세가 폐암 수술 3주 만에 우루과이에 도착하며 12일간의 남아메리카 순방을 시작했다.
- •이번 일정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포함하며 총 12번의 비행과 36개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 •레오 14세는 연설을 통해 가족 보호와 보편적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오 14세가 폐암 수술을 받은 지 3주 만에 남아메리카 방문을 시작했다. 금요일(11월 6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도착한 레오 14세는 맞춤 제작된 교황차(Popemobile)를 타고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여정은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잇는 12일간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순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달 오른쪽 폐 하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에게 이번 일정은 건강 상태를 시험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바티칸의 마리아 몬세라트 알바라도 통신 책임자는 교황이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매우 되어 있으며, 기내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충분한 의료진이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이번 순방을 통해 12번의 비행과 2번의 헬리콥터 탑승을 포함해 총 36개의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여정은 레오 14세의 개인사 및 신앙적 배경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그는 과거 선교사로서, 그리고 칠카요의 주교로서 20년 동안 페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번 순방 중 그는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칠카요 교구 출신 사제들과의 만찬이 예정되어 있으며, 자신이 재건을 도왔던 예배당을 직접 방문하는 사적인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해발 11,000피트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페루의 쿠스코를 포함해 총 10개 도시를 방문한다.
몬테비데오의 인디펜덴시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교황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레오 14세는 우루과이의 세속적 전통과 낙태 및 안락사를 허용하는 자유주의적 법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페인어로 연설하며 가족 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람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보장하고, 필요한 보살핌을 받으며, 삶의 자연스러운 끝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몬테비데오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수천 명의 시민은 교황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시민들 중 일부는 바티칸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흰색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맞춤 제작된 교황차에 올라탄 교황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이번 순방은 교황이 지난달 폐암 수술을 받은 이후 남미로 돌아오는 첫 일정이다. 수술 직후에는 이번 여정의 진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교황은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잇는 12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또한 레오 14세는 우루과이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 언급하며 보편적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자신의 폐암 진단과 치료 경험을 회상하며, 적시에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을 갖추지 못한 수많은 남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서비스가 "모두에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은 교황이 수술 후 "상당히 좋은 상태"라고 밝힌 가운데, 가톨릭 신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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