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해상 통로 점령
예멘 서부 해안, 5만 명 이주… 국제 무역에 위협

- •후티 무장 세력이 예멘 서부 해안을 점령하며 약 5만 명의 민간인이 이주했다.
- •바브 엘만드브 해협 통제권을 확보한 후티는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대해 항로 안전을 주장했다.
- •국제사회는 후티의 진격이 전 세계 해상 무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 5만 명의 예멘인 민간인이 후티 무장 세력의 급속한 진격으로 인해 예멘 서부 해안을 떠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타이즈와 호다이다 지역에서 대규모 이주를 경험했으며, 일부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집을 떠나야 했다. 이동 중에는 식량과 물,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투로 인해 도로와 통신이 차단된 지역을 겪고 있다. 국제이민기구(IOM)의 조지 로우리는 "이주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지지하는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홍해 해상의 핵심 통로인 바브 엘만드브 해협(Bab el-Mandeb Strait)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회사에 대해 해상 항로는 안전하다. 다만 사우디 선박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뉴스 데이터베이스(GDELT)를 자체 집계한 결과, 최근 30일간 'Red Sea'를 다룬 글로벌 기사는 총 7,448건이다. 보도가 가장 몰린 날은 9월 11일(1,483건)이었고, 최근 7일 보도량은 직전 7일보다 301% 늘었다.
이번 진격은 예멘 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급격한 전환점 중 하나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개적인 폭력"에 대응해 9월 3일부터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카(Mocha)라는 도시를 점령한 것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모카는 세계 최초의 커피 무역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해협의 접근로에 직접 위치해 있어 후티가 해상 통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사회는 이 상황에 대해 긴급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 특별대표 한스 그룬베르크는 긴급 보안이사회 회의에서 "예멘 전쟁은 새로운 더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자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 특히 홍해 해상 항로의 자유 항행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후티를 지지하지만, "후티는 우리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후티 무장 세력이 예멘 서부 해안 전체를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티는 해협의 핵심 지점인 바브 엘만드브 해협 내 섬을 점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섬은 세계 무역의 핵심 통로인 해협의 접근로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후티는 해상 항로의 통제권을 실제로 확보한 셈이며, 이는 국제 해운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섬의 점령은 후티가 단순한 내전 세력이 아니라 해상 전략적 행위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건이다.
후티의 이번 진격은 예멘 내전이 단순한 내전이 아니라 글로벌 해상 무역과 에너지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브 엘만드브 해협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이곳의 통제는 세계 무역에 직접적인 파급력을 가진다. 후티의 통제 확대는 국제 해상 운송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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