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필라델피아 공연서 가자 상황 '비극적' 평가
맥클레모어 파동 이후 첫 공연에서 중동 정세에 직접 언급

- •에드 시런은 9월 19일 필라델피아 공연에서 가자 상황을 '비극적이고 정당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 •맥클레모어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발언 이후 투어가 중단되자, 시런은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다.
- •크래프트 푸즈는 투어 일정이 포함된 스타디움을 소유하고 있으며, 맥클레모어 제거 결정은 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에드 시런은 9월 19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솔로 공연에서 가자 지역 상황을 '비극적이고 정당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맥클레모어가 9월 5일 뉴저지 공연에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이후 발생한 투쟁의 연장선이었다. 시런은 공연 시작 전에 "이번 주의 비판은 더 중요한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며, 자신의 음악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게 된 점을 인정했다.
그는 "내 마음은 민간인의 생명, 특히 어린이들의 생명이 희생된 파괴의 규모에 깨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노바 음악 페스티벌의 참사와 가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각각 '비극적'이고 '정당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의 고통과 가자에서의 인도적 위기를 동시에 언급했다. 시런은 공연이 정치적 장소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자신의 음악이 항상 인간성과 단결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내 공연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이건 내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연 전에는 약 50명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스타디움 외부에 모여 있었다. 한 팬인 힐러리 스테인버그는 "나는 이 주까지 에드 시런의 팬이었다. 나는 모든 예술이 정치적이고, 음악도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선택 — 비록 그가 무관심을 주장했지만 — 역시 정치적 선택이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팬인 다이애너 사비츠는 "공연은 음악을 즐기기 위한 장소여야 한다. 모든 사람의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모든 플랫폼이 그런 장소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시런의 대표사인 크래프트 푸즈는 투어 일정이 포함된 스타디움을 소유하고 있으며, 맥클레모어의 제거 결정은 크래프트 푸즈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시런은 이 결정에 대해 책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런의 대표팀은 여러 차례의 요청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맥클레모어가 제외된 이후, 루프 투어의 일정을 계속 진행하는 첫 번째 공연이었다.
이전 공연에서는 아일랜드 민속 밴드 비오가와 덴마크의 루카스 그라함, 아일랜드 싱어 아론 로우가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이 사건 이후 철회했다. 시런은 이후로도 팔레스타인 구호를 위한 기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시간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배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푸즈는 시런과 함께 각각 2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합의했지만, 기부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맥클레모어는 100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구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시런은 공연에서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인정하며, "이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정치적 이슈 중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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