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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압록강대교로 단둥 방문

중국, 한국전쟁 참전 76주년 행사 참석 가능성 높아져

·3분 읽기
김정은 방중에 단둥 교통 통제…중국 참전 76주년 행사 참석하나(종합)
요약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 •중국은 한국전쟁 참전 76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이번 방문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압록강대교를 통한 북한 지도자의 공식 방문이다.

24일 오후 3시 37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이날 공식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북한 고위급 인사의 전격 방문이 예고된 가운데, 중국 측이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 주변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와 호텔 예약 제한 조치를 취한 직후였다.

김 위원장이 이날 도착한 신압록강대교는 총 길이 3,026m의 북중 최대 교역 거점으로, 2014년 완공됐으나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로 인해 개통이 지연됐다. 이번 방문은 25일이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과 겹친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한 이후 북중 관계는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당시 양국은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관계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중단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대화에 나설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측은 이번 행사에 북한 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예상하며, 교통과 숙박 제한 조치를 통해 외부의 간섭을 차단하고 있다.

이는 단둥이 북한과의 경제 교류 핵심지이자, 정치적 신호를 전달하는 전략적 요충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압록강대교를 통한 공식 방문이자, 북한 지도자로서의 첫 중국 방문으로 기록된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북중 관계 개선의 상징적 행보'로 평가했다. 이미지 확대

김정은이 군인들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다
김정은이 군인들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국전쟁 참전 76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중국 측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할지 여부다. 단둥시 내부에서 진행되는 행사장 주변은 이미 중국군과 경찰이 배치된 상태로, 통제 구역 내부는 외부 접근이 전면 금지됐다.

교통 통제는 신압록강대교에서 중국 측의 한국전쟁 참전사 전시 박물관까지 2km 내외의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시행됐다. 박물관 인근에는 중국군 병력과 경찰 차량이 배치되었으며, 주변 상점과 공공시설은 일시 폐쇄됐다. 이는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와 행사장 주변을 완전히 격리하기 위한 조치로, 북한 지도자의 공식 방문이 전쟁 기념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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