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알카라스 제치고 연말 세계 1위 확정
상하이 마스터스서 베르그스의 쇼크 승리로 정점 도달

- •10월 12일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베르그스가 알카라스를 7-5, 7-6(4)로 꺾으며 연말 세계 1위 확정.
- •츠베레프는 알카라스와 시너의 부상으로 인해 29세로 최고령 연말 1위 기록.
- •베르그스는 이전 패배 후 심리적 장벽 극복해 최대 승리 거둠.
10월 12일, 상하이 마스터스 32강에서 벨기에의 무명 선수 지조 베르그스가 2번 시드의 스페인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7-5, 7-6(4)로 꺾었다. 이 경기는 알카라스가 약 5개월간의 손목 부상 회복 후 US 오픈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처음 치른 대회였다. 알카라스는 경기 내내 리듬을 찾지 못했고, 베르그스는 3번의 알카라스 서브브레이크를 성공시켜 자신의 커리어 최대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 결과는 알카라스의 연속적인 고전을 끝내지 못했지만, 알카라스의 부상과 이탈로 인해 기회를 잡은 알렉산더 츠베레프의 연말 세계 1위 확정을 보장했다. 베르그스는 이전에 알카라스에게 일본 오픈에서 패배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테니스의 정상급 선수를 상대로 완전한 전술적 우위를 보였다.
베르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상대와 맞붙는 건 내게 매우 힘들었다. 나는 항상 이 선수들에게 너무 존중하는 편이어서, 그게 나를 방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단지 그들과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는 베르그스가 오랜 기간 내적 장벽을 극복해온 결과로 보인다. 그는 27세로, 이번 승리로 인해 자신의 경기력이 정상급 선수들과 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알카라스는 부상 후 복귀한 이후 4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지난 8월 US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부상 재발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24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와 US 오픈 결승 진출자 벤 셀튼 등이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고위 선수들 중 탈락한 상황이었다. 이는 알카라스와 이탈리아의 장인 시너의 부상이 테니스 세계의 주도권을 재편하는 계기가 되었다.
츠베레프는 이번 시즌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2026년을 완성했다. 그는 2022년 프랑스 오픈 4강에서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7개월간 경기를 쉬었다. 이후 2024년 3월부터는 상위 4위에 지속적으로 머물렀고, 이번 연말 세계 1위는 독일 선수로서는 처음이자, 29세의 나이로 처음 연말 1위를 차지한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츠베레프는 "이번 시즌은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 파리와 뉴욕에서 우승했고, 연말 랭킹 1위로 마무리하게 되다니, 정말 꿈이 실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이후 유럽 실내 시즌과 투르인의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츠베레프는 19번 시드의 카자흐스탄 선수 알렉산더 부블릭과 16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노력과 헌신이 보상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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