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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arine 범행, 오키나와 충격

39세 재패니스 여성 살해 혐의로 체포, 일본 정부 강력 반발

·2분 읽기
US Marine 범행, 오키나와 충격
요약
  • •20세 미국 해병대원이 오키나와 나하시 호텔에서 39세 재패니스 여성 아나 요기를 살해하고 지갑·배낭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 •일본 정부는 미국에 조사 협조와 미군 인원의 엄격한 규율 강화를 요구했으며, 피해자 가족은 딸의 죽음에 대해 심각한 상실감을 표현했다.
  • •미군 인원의 범죄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7년과 2025년에도 유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26년 10월 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한 호텔에서 39세 재패니스 여성 아나 요기(Anna Yagi)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에서 외국인 남성이 여성과 함께 방에 들어간 뒤, 그녀의 지갑과 배낭을 훔친 채 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20세의 미국 해병대원이 해당 장면과 일치하는 신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며, 자발적으로 경찰서에 출두해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일인 토요일 오후 1시 30분경에 해당 범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오랜 불만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미국 해군이 주로 배치된 오키나와에는 약 54,000명의 미군 인원이 주둔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푸텐마 공군기지에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미군 인원에 의한 범죄로 인한 체포 건수가 80건에 달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전 미군 기지 종사원이 재패니스 여성의 강간과 살해를 저지른 뒤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5년 6월에는 22세의 미군 해병대원이 여성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7년 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사건을 "매우 잔인하고 악랄한 범행"이라고 규정하며, 미국 측에 조사를 최대한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미국에 "조사에 최대한 협조를 제공하고, 미군 인원에 대한 엄격한 규율을 강화하며,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철저히 방지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방위상 신지로 코이즈미는 "미군 인원의 사건과 사고는 지역 주민에게 큰 불안을 주며,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 대사 조지 글래스가 일본 외무성과 오키나와 지사와의 대화를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조사 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모는 딸의 죽음에 대해 완전히 무너져 있다"고 밝혔다.

범인은 범행 직후 지갑과 배낭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그가 범행 후 호텔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경찰서에 출두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범행 혐의에 대해 범인은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17년과 2025년의 유사 사건과 비교해도,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자의 나이, 그리고 범행 후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이미 미군 기지 근처에서 살아오며 지속적인 불안을 겪고 있었으며, 이번 사건은 그 불안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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