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디젤 수입 합의 발표
젤렌스키, '전쟁을 연장하는 투자'라며 강력 반발

- •트럼프는 러시아와의 합의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30만 톤의 디젤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
- •젤렌스키는 합의를 '전쟁을 끝내야 할 때를 연장하는 투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디젤 수출 제재를 4월 7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는 9일 트루스 소셜에 게시물을 올려 러시아가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즉시 30만 톤의 디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 50만 톤, 이후 100만 톤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매우 성공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러시아는 디젤 수출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는 미국 내 연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의 하루 평균 디젤 소비량은 약 380만 배럴이며, 이번 합의의 첫 번째 물량은 약 225만 배럴에 해당한다. 이는 전체 소비량의 약 5.9%에 불과하다. 트럼프는 추가로 300만 톤의 디젤이 '단기간 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손상된 상태임을 고려해 조건을 달았다.

이 소식이 놓인 지표 환경
- 원/달러 환율 1,339.2원 (10월 8일 기준) — 직전 집계보다 4.2원 내렸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3.983% (10월 8일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022%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미국 재무부는 이번 합의에 따라 러시아 디젤 수출에 대한 제재를 4월 7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은행 자산 등 다른 자산은 여전히 동결된 상태다. 러시아의 경제 담당자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X 계정을 통해 '러시아-미국의 디젤 및 에너지 협력은 세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디젤 수출을 금지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대규모 공급을 약속한 것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내 연료 가격은 최근 6.53달러에서 6.28달러로 하락했으며, 이는 합의 발표 직후의 시장 반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물량이 미국 내 가격 안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합의를 '전쟁을 끝내야 할 때를 연장하는 투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이것은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며, 전쟁을 끝내야 할 때를 연장하는 투자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합의를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평가하며, '공정하지도, 정직하지도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상원의 우크라이나 캐ус스 의원인 리처드 블루멘탈은 트럼프의 이번 조치가 의회가 통과시킨 양당 합의 제재법의 의도와 직접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이 2월부터 시작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번 합의를 통해 연료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압박에 직면해 있었다. 미국 내 연료 가격은 6월 27일 기준 6.52달러에서 6.27달러로 하락했으며, 이는 합의 발표 직후의 시장 반응이다. 트럼프는 합의 이후 추가로 300만 톤의 디젤이 '단기간 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손상된 상태임을 고려해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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