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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빙하, 5년 만에 1/5 감소

2026년 기록적 열파로 빙하 5.5% 소실, 수백 개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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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빙하, 5년 만에 1/5 감소
요약
  • •스위스 빙하가 2026년에만 5.5%의 얼음을 잃었으며, 지난 5년간 총 19% 감소했다.
  • •알레치와 데츠안프루론 빙하가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고, 1,200개의 빙하가 소멸했다.
  • •빙하 감소는 수자원 공급과 산사태 위험을 증가시키며, 유럽의 농업과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스위스의 빙하가 2026년에만 5.5%의 얼음을 잃었다. 이는 지난 5년간 총 19%의 빙하가 사라진 것으로, 1,200개의 작은 빙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빙하 감소는 2022년 기록적인 6% 손실 이후 다시 촉발됐다. 이번에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고, 겨울에는 눈이 부족해 빙하가 보호받지 못했다.

스위스 빙하 모니터링 네트워크(GLAMOS)의 지도자인 마티아스 허스(Matthias Huss)는 "그들은 완전히 얼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빙하가 이제는 "달처럼 마른 죽은 풍경"이 되었고, 일부는 여전히 뜨거운 바위 위에 녹아가는 작은 얼음 덩어리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빙하가 5년 만에 1/5 감소
스위스 빙하가 5년 만에 1/5 감소

빙하의 소멸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땅속의 영구동토(permafrost)도 녹아내리고, 이는 산사태와 홍수의 위험을 높인다. 2025년에는 스위스의 블라텐(Blaten) 마을이 빙하 붕괴로 300채의 집이 파괴되면서 인구가 사전 대피한 바 있다. 허스는 "이것은 단지 따뜻해서 얼음이 녹는 문제가 아니라, 산이 붕괴되고 재난이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기"라고 설명했다.

빙하가 녹아내린 뒤 남은 얼음이 보이는 모습
빙하가 녹아내린 뒤 남은 얼음이 보이는 모습

이번 빙하 감소는 2022년 이후로는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에는 북아프리카의 먼지가 눈 위에 쌓여 얼음의 반사율을 낮추고,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해 기록적인 녹음을 유도했다. 그러나 2026년에는 그보다 더 극단적인 기온과 부족한 눈 덮개가 결합됐다. 스위스의 최대 빙하인 알레치(Aletsch)와 데츠안프루론(Glacier de Tsanfleuron)는 각각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허스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계, 얼음이 사라지는 미래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빙하의 소멸은 유럽의 수자원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빙하가 겨울 눈을 저장하고 봄·여름에 천천히 녹여 강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린강과 다뉴브 강의 수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는 강 수위가 급격히 떨어져 화물 운송이 중단되고, 냉각수로 강물을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허스는 "이것은 식량 공급과 운송망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고, "이미 예상된 일이지만, 눈이 없어진 산의 색깔을 보는 순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빙하가 사라지면 유럽의 농업과 산업이 지속 가능한 수자원을 잃게 되며, 이는 생존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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