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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로 이름 올려

한국 여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 '은중과 상연'으로 역사 창조

·5분 읽기
[속보] 국제에미상 후보..'은중과 상연' 박지현, '韓 여배우 최초' 일냈다
요약
  • •배우 박지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 여성 배우로는 처음으로 국제에미상 연기상 부문 후보에 오르며 K-드라마의 글로벌 위력을 입증했다.
  • •국제에미상 시상식은 1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우 박지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미국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여성 배우가 해당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첫 번째 사례다. 국제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IATAS)는 23일(현지시간) 제54회 국제에미상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박지현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포함시켰다.

박지현은 벨기에 드라마 '홀리 쉿'(Holy Sh)의 모나 미나 레온, 멕시코 '루카의 세계'(Lucca's World)의 바르바라 모리, 영국 '아이 파우트 더 로'(I Fought the Law)의 셰리든 스미스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이는 K-드라마의 글로벌 영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이다.

박지현,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
박지현,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

'은중과 상연'은 10대부터 40대까지 이어지는 두 친구 류은중(김고은)과 천상연(박지현)의 복잡한 정서와 얽히고설킨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박지현은 천상연의 20대부터 40대까지의 삶을 넘쳐나는 감정과 섬세한 연기로 구현했다. 특히 말기 암으로 고통받는 인물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연기력의 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이후, 2024년 5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했고, 6월 글로벌OTT어워즈에서는 대상 격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받았다. 이는 K-콘텐츠가 작품성과 기술적 완성도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제에미상은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2022년 KBS2 드라마 '연모'가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박지현이 후보에 오른 것은 '연모' 수상 이후 4년 만에 한국 배우가 국제에미상 연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다. 이전까지 한국 배우는 국제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으며, 특히 여자연기상 부문에서의 후보 진입은 K-드라마의 글로벌 인식도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두 여성이 초록색 풀밭에 서 있다
두 여성이 초록색 풀밭에 서 있다

국제에미상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22개국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총 64개 후보가 1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현은 연자 연기상 부문에서 유일한 아시아 배우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이 부문의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연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는 K-드라마가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글로벌 연기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번에 박지현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은중과 상연'은 10대부터 40대까지 이어지는 두 친구의 삶을 다루며,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면서도 질투하고 미워하는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렸다. 작품은 단순한 감정의 흐름을 넘어서, 인생 전반에 걸친 정서적 갈등과 치유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이는 박지현의 연기력이 단순한 캐릭터 연출을 넘어 인물의 내면을 완전히 소화했음을 증명한다.

또한 박은빈과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도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드라마가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작품성과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제작을 담당한 '하이퍼나이프'는 국제에미상의 주관 기관인 국제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인정한 작품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현,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로 이름 올려
박지현, 국제에미상 여자연기상 후보로 이름 올려

국제에미상은 미국의 프라임타임 에미상과는 별개의 시상식으로, IATAS가 주관하며 전 세계 방송 콘텐츠의 품질과 창의성을 평가한다. 이는 K-드라마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지현과 '하이퍼나이프'의 동시 노미네이션은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방송 시장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국제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지현의 수상 여부는 이날 발표된다. 이전에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코미디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박지현이 후보에 오른 것은 '은중과 상연'이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인류의 정서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K-콘텐츠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박지현의 노미네이션은 한국 연기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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