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담대 금리 연 4.66%…3년9개월만에 최고

신용대출 금리 6.33%로 2년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4분 읽기
은행 주담대 금리 연 4.66%…넉달째 상승해 3년 9개월만에 최고
요약
  • •8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고정형 주담대 금리 비중은 35.3%로 3.4%p 상승하며, 금리 인식 전환이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1월(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p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33%를 기록하며, 2024년 1월(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출 금리 상승은 은행채 단기 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금리 상승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고정형 금리 비중이 35.3%로 확대된 것은 가계의 금리 인식 전환을 시사한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달 고정형 대비 변동형 금리가 상승 폭이 컸던 영향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상승한 거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좁혀지면 고정금리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상기에서 차주들이 변동금리의 위험을 회피하고 고정금리 상품으로 이동하는 행동 패턴이 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식이 놓인 지표 환경

  •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8월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25% 올랐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4.076% (9월 29일 기준) — 직전 집계보다 0.043% 내렸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이전과의 차이점은 금리 상승의 구조적 배경에 있다. 2022년 11월 금리 고점 당시에는 금리 인상이 전면적이고 지속적인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고정형보다 커지면서 금리 격차가 0.35%p로 좁혀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고, 변동형은 4.53%로 0.18%p 올랐다. 이는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더 컸다는 의미다. 은행채 5년물(AAA, 4.35%)은 전월 대비 0.04%p 하락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여전히 상승한 것은 일반은행 취급 주담대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4월(2.87%) 이후 5개월 만에 금리 하락 전환을 의미하며, 고정형 금리 비중이 35.3%로 확대된 것과는 별개의 추세다. 은행채 5년물(AAA, 4.35%)이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상황에서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일반은행 취급 주담대 비중이 확대되면서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구조 변화가 금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6%포인트 상승해 6.33%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1월(6.38%)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대기업 대상 금리는 연 4.21%로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상 금리는 4.38%로 0.16%포인트 올랐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일부 은행에서 저금리 정책성 대출에 의해 7월 0.16%포인트 떨어졌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하며, 중소기업 금리 상승은 정책성 대출의 영향이 완화된 결과로 분석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2%p)는 0.02%p 축소되며, 지난 2월(1.43%) 이후 7개월 만에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은은 9월 금리에 대해 전망을 제시했다. 김성준 팀장은 "이달 23일까지만 해도 단기 금리부터 장기 금리까지 대체로 0.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도 상호저축은행(3.88%)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대출 금리 역시 신용협동조합(5.28%), 상호금융(4.93%), 새마을금고(5.17%)에서 각각 0.12%p, 0.32%p, 0.02%p 올랐다. 예대금리차(1.19%p)는 0.13%p 확대되며, 지난 2월(1.43%) 이후 7개월 만에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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