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영국 경기 중 인종차별 구호에 직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스완지 경기 후반전에 모욕당해 7분간 경기 중단

- •엄지성은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구호를 들었다.
- •경기는 후반전 22분경 약 7분간 중단됐으며, 주심은 신고를 받고 즉시 경기를 멈췄다.
- •스완지와 밀월 양 팀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CCtv를 통해 관련자를 확인 중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이자 스완지 시티 소속 공격수 엄지성(24)이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구호를 들었다. 경기는 후반전 22분경, 엄지성이 교체 명단에 포함된 채 벤치 뒤쪽 관중석에서 몸을 풀고 있던 중,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신고가 주심 에드워드 덕워스에게 접수됐다. 주심은 즉시 경기를 멈추고 양 팀 코칭스태프와 상황을 논의했다.
이후 장내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적 구호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다. 마투스 감독은 "엄지성과 관련된 상황이었다"며 "심판은 이런 상황에 적용되는 절차를 따랐고 올바르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스완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더 이러한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밀월 구단도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행위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스완지는 이날 1-0으로 승리해 승점 23(7승 2무 1패)을 기록하며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련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구단도 관계 당국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엄지성은 이달 초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대회 5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마토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선수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 보호와 차별 행위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스완지 구단은 공식 입장 발표 외에 추가로 밝힌 내용으로, 엄지성의 정신적·정서적 안정을 우선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선수의 심리 상담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경기 후 엄지성은 팀 의료진과 별도로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밀월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로 공식 입장문을 내며, '이런 상황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선수 편에 서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단이 단순한 조치 발표를 넘어서 선수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밀월과 스완지 양 팀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관련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축구계 내 차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종차별은 어떤 스포츠 무대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이번 사건은 선수의 정신적·정서적 피해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기 운영 절차와 관계 당국의 대응 방식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구단과 리그 관계자들은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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